Old man diary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검가면 받는것 큰아이가 얼마전에 신검을 받고 왔다. 이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군인이 될 준비를 마쳤다는 뜻. (솔직히 자랑스럽다) 신검에 가서 받아온 작은 수첩. 바로 '병역판정검사대상자 병역이행 절차 등 안내' 말이 좀 어렵지만 쉽게 말하면 '입대절차안내' 정도이고, 내용을 보면 정말 기본적인 내용들이다. 그래도 가끔은 이런 기본적인 정보나, 입대관련해서 누군가의 조언도 도움도 받기 힘든 청년들도 꽤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우리 가정도 특별히 잘살거나 여유롭지 않지만 최소한 큰 아이가 군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최근에 들었던 군대관련 정보(까지는 안되지만) 도 전하고 하는데... 어쩌면 그날 신검을 받은 아이들중에는 아주 기초적인 정보조차 없이, 주위에 자신의 군입대 관련해서.. 더보기 낫바이 / 씨클 작은 자전거를 얻었다. 성인 남자에게는 좀 작은 애매한. 오랫동안 자전거를 하나 사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자전거가 왔고, 이제 타기만하면 된다. 애초에 멋지거나 잘나가는 자전거를 타고 달릴 의도가 아니라, 그저 날씨좋은날 슬슬 동네 산책정도, 기분전환 정도의 목적을 가지고 있었던터라, 지인이 준 안쓰는 자전거는 무척 큰 선물임에 분명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 그리고 한달가까이 되었지만 자전거는 그대로 그 자리에 있다. 비가 와서, 날씨가 더워서, 피곤해서... 그리고 이젠 자전거가 내가 타기에는 너무 작아보여서... 핑계는 쌓여가고, 자전거는 여전히 그자리에 있다. 더보기 어쩌다 마주친 그대 당신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고, 언젠가 한번은 마주칠꺼라 생각했는데 오늘이었네. 출퇴근길에 분명 한번은 볼꺼라고 생각했지. 언감생신 당신을 가질 수 있을꺼라 생각한적은 없어. 다만 멀리서 바라볼 뿐이지. 당신은 그런 존재니까. 늘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등장할때마다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 흠모와 질투를 한몸에 받던 당신... 그런데 오늘 출근길에 우연히 당신을 보고 난 깜짝 놀라고 말았어... 당신 살쪘어? 더보기 왜일까 어제 우연히 유튜브로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1970년대)를 봤다. 처음엔 '이게 뭐지?' 이런 기분으로 보다 볼수록 빠져들어 끝가지 시청. 관객이 없는 스튜디오에서 녹화로 제작한 만듬새는 조악하고, 진행자의 말투나 태도는 한눈에도 어색하기 짝이 없었지만, 뭐랄까... 열정이 느껴진다고 할까? 웬지 주 6일 근무가 당연한 시절에 토요일 저녁에 온가족이 (당시 TV가 있었던 가정도 많지 않았을 때긴 하지만) 모여 이런 프로그램을 보며 즐거워했을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https://youtu.be/xtTkpl5-5mU?si=-3ZxqUKzYcXTs_TV 코미디언의 배우로만 알고 있었던 진미령의 풋풋한 모습과, 홍콩 배우 진추하의 깜짝 출연 (어떻게 가능?...) 거기에 젊은 윤복희의 열창까지... .. 더보기 신검 큰애가 신검을 받으러갔다. 사회생활을 고삼의 2학기 부터 시작해 벌써 1년이 되었고, 예상대로라면 12월에 군대를 갈 수도 있다고 한다. 아빠랍시고 인생좀 먼저 살았다고 뭘 아는척 아들앞에서 엄청 떠들며 살아왔는데, 어느새 아들의 배움과 삶의 반경이 나와의 교집합을 벗어나 더 커지고, 넓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그래서 가끔은 '뭔가 해줄말' 조차 없어 궁색해진 나의 모습을 이제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이가 밟아갈 삶의 길에서 그저 멀리 떨어지지 않고 함께 가는 친구라도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이 든다. 아이는 의외로 군대를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는데, 웬지 내가 더 심란하고, 어딘가 마음 한구석이 여려오는것 같다. 더보기 언젠가 먼훗날에 저넓고 거칠은 세상끝 바다로 갈꺼라고. 그렇게 중얼중얼 거리던 시절의 나와, 하루하루 복지부동, 스치는 낙옆에도 다칠까 조심조심 살아가는 나와의 차이는 무엇일까. 흠흠.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도 이제 막을 내렸고, 첫째는 군대갈 생각을하고, 둘째의 키는 167이 되었다. 난 여전히 변한게 없고, 피부는 푸석해지고 있고, 안경 갯수만 늘어나있다. 아마 지금의 나는, 저넓고 거친 바다로 굳이 가야하나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더보기 오만가지 생각 순간적으로 몇가지 생각을 하는것도 어려운데, 오만가지나 생각한다는 말이 있는걸 보면 참 사람처럼 언어의 과장을 즐기는 종족(?) 도 없지 않을까. (물론 실제로 사람은 한시간에 2000여가지 생각을 하고 실제 하루에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응? 정말?) 그런데 어제 평소 감정의 변화도 크지 않고, 좀처럼 놀라지도 않는 아내에게 스쳐지나간 '오만가지 생각'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를 하자면... 큰아이는 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졸업과 동시에 (사실은 졸업전에) 취업을 해서 일하고 있고, 떨어져서 회사근처 사택에서 출퇴근하며 일하는중. 그런데 평소에는 평일 근무시간에 전화가 없던 아이의 전화가 왔더랜다. '무슨일이지?' 하고 받아보니 말도 없고 간간이 들리는 소음. 가끔 발생하는 '엉덩이.. 더보기 하나도 안무서 war 스카이워크? 스페이스워크라네요 여름휴가의 마지막날, 경주에서 아침을 먹고 포항으로 갔다. 요즘 제일 핫하다는 포항의 스페이스워크. 주차장선정이 잘못되어 무더위에 좀 걷긴 했지만... (공원이나 미술관가지 않고 스페이스워크만 갈 사람은 스페이스워크 가까운 주차장 추천!) 타본 소감은... 하나도 안무서웠음 조금 흔들리는데 그래도 안무서웠음 젤 높은곳으로 가니 경치가 너무 좋아서 안무서웠음 이것은 나와 무서움의 전쟁. 안무서war. 추가 소감 : 입장료 무료 / 사람많으면 제한 - 줄서서 빠지는 사람만큼 올라가야함 (150명인가... 제한인원이 있음) 양산같은 소지품은 들고 갈수 없음 / 약간 흔들림 / 경치가 좋음 / 너무큰기대금지 / 10분이면 끝 / 솔직히 약간 무서웠음 더보기 이전 1 2 3 4 5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