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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man diary

왜일까

어제 우연히 유튜브로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1970년대)를 봤다.

처음엔 '이게 뭐지?' 이런 기분으로 보다

볼수록 빠져들어 끝가지 시청.

 

관객이 없는 스튜디오에서 녹화로 제작한 만듬새는

조악하고, 

 

진행자의 말투나 태도는 한눈에도 어색하기 짝이 없었지만,

 

뭐랄까... 열정이 느껴진다고 할까?

 

웬지 주 6일 근무가 당연한 시절에 토요일 저녁에 온가족이 

(당시 TV가 있었던 가정도 많지 않았을 때긴 하지만)

모여 이런 프로그램을 보며 즐거워했을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https://youtu.be/xtTkpl5-5mU?si=-3ZxqUKzYcXTs_TV 

코미디언의 배우로만 알고 있었던 진미령의 풋풋한 모습과,

홍콩 배우 진추하의 깜짝 출연 (어떻게 가능?...)

거기에 젊은 윤복희의 열창까지...

 

처음엔 '저것좀 봐' 하며 깔깔거리던 내가 나중엔 눈물이 찔끔.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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