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Life, 새로고침 새로고침 버튼이 있었음. 복잡하게 꼬여있는 순간에 얼어붙은 순간에 새로고침이. 아니 정렬버튼이 있었음. 가지고 있던 내 원래 데이터를 그대로 말할 수 있게, 그대로 실행할 수 있게. 그러다보면 얽혀있던 삶들도 서서히 풀려가겠지. 더보기 넌 넌 늘 그렇더라. 오랫동안 지켜보고 관심을 가질때는 늘 붉은 빛으로 날 부르더니 내가 진심으로 마음먹고 너에게 다가가면 파란 빛으로. 그래서 차가워진 너에게 실망해 널 포기한 순간 다시 붉은 빛으로. 너와의 거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난 모르겠다. --- P.S : 다신 주식 안해 더보기 줌 미팅 쿠팡 담당자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광고, 매출관련 내용 브리핑을 해준다는 연락을 받았다. 화요일 오후 4시 정도로 약속을 잡았는데, 줌으로 초대를 한다고... 집에서 아이들이 줌으로 수업하는 건 몇 번 봤지만 이제 업무 미팅도 줌... 뭔가 이제 내가 알고 있던 시대는 가고, 새로운 시대가 오는 것 같은 느낌. (아니 그 흔한 줌 미팅이 뭐 대수냐고 하겠지만) 낯선것을 즐기지 못하고 배워야 할, 익혀야 할 숙제쯤으로 인식하는 것이 지금 내 나이가 아닐까... 오랜 친구가 중국 출장을 가면 자기만 택시가 잘 잡히는 곳까지 걸어가서 택시를 잡고 다른 젋은 직원들은 모두 중국 택시 앱을 쓴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너도 깔면되지~' 하고 공감이 아닌 비난을 했는데, 알고보면 나도 새로운 문물에 대한 두려움>즐거움.. 더보기 화장실이 얼었다 썰렁한 농담을 하다 갑자기 화장실이 얼어버린건 아니고... 흐, 흐흠. 갑자기 화장실의 수도가 얼어버렸다. 사무실의 약간 별도 공간으로 외부로 나와있는 특징이 있는데 (그것도 국도 옆 / 반은 시골) 겨울에는 물을 조금씩 틀어놔야 한다는 내규를 잠깐 잊어버린게 화근이었다. 보통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돈과 시간을 들이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이곳에서의 반응은 '날씨 풀릴 때 까지 기다려야해요' 였다. 흠. 그래서 이 사무실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모두 추위와 강풍을 이겨내며 본관 화장실을 쓴다. 더보기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 봄 샹치... 를 보러갔다. 웬만하면 마블영화고, 웬만하면 아빠가 보러가자하고 (남편이) 웬만하면 딱히 일요일 오전에 할일도 없는데 '모두 완강히 거절' 하는 바람에 혼자서 영화를 보러갔다. 오랫만에 친환경적인 삶 + 건강까지 고려해 한시간 남짓 걸어 영화를 보러갔다. (하마터면 극장 들어서기 전에 쓰러지는줄...) 이제 조조 영화도 만원 시대구나... 하고 놀라며 영화 시작. 애초에 재미에 대한 큰 기대를 했다기 보다는 양조위를 보고픈 마음 + 마블이 아시아계 주인공으로 영화를 만들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호기심. (이 영화 제작 결정될 때 분명히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흥행이 한몫했다고 내 왼쪽 검지손가락 손톱을...) 무엇보다 헐리우드가 바라보는 '아시아' (이 영화에서는 거의 중국)의 시각이 가끔 참.. 더보기 바이욘(BAYON)을 보았다 39번 국도가 출퇴근 길이다보니 (현대자동차의 남양연구소가 가까운 관계로) 위장막을 한 채 달리는 차를 많이 보게 되는데, 퇴근길에 이런 차를 마주쳤다. B...A..Y..O..N? 얼핏 들어본 이름같기도 한데 차 디자인이 너무 낯설다? 그런데 차가 너무 이쁘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유럽 수출형 소형 suv라고 하는데... 갠적으로 이런 디자인을 너무 좋아하지만, (웨건 느낌 + 소형 suv느낌) 현재 한국에서는 절대 먹히지 않을 디자인인걸 알기에... ㅠ-ㅠ 요즘의 차는 모두 점점 커지고 있다. 같은 모델이 새로 나올때마다 폭과 길이 휠베이스가 길어지고 커진걸 당연하게 홍보하고 또 그게 당연하다고 받아들인다. 과연 10년뒤, 20년뒤는 어떨까? 가끔 궁금하다. 지금 나의 둘째가 서른이 넘어가는 20년.. 더보기 야구를 좋아하다보니 好球가 되었다 그래. 솔직히 우리나라 대표팀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무패로 금메달을 따는 순간, 나는 미친듯 환호했었다. 야구의 종주국이라고 하는 나라, 우리나라보다 50년은 앞서있다고 비아냥거리는 (우리와 지리적으로 굉장히 가까이 있는) 나라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었고 당신들 나라에서 뛰는 선수들에 비해 연봉을 10분의 1도 못받는 선수들이 똘똘뭉쳐 '자본주의의 힘'까지 이겨낸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물론 돌이켜보면 이런 감정의 바닥에는 단지 나라를 사랑하고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가득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특히 한일전에는 켜켜이 쌓아온 묵은 감정들이 있을 것이다. 그 감정이 글로벌시대의 기준으로 소위 '세련된' 것은 분명 아니겠지만. 암튼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한.. 더보기 쿠팡에서 판매정지를 당해본적이 있나요? 쿠팡 판매정지 및 회복 - 3 결국 백기를 들었다 싸워서 아무런 이득도 없는 싸움이란걸 알고 있었고, 쿠팡에서 보내온 첨부파일 두가지를 작성해 올리고 고객에게는 군말없이 요구대로 해줘야 이 지독한 시간이 지나간다는걸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동안 온갖 고객들의 비상식적인 요구에도 가능한 '좋게좋게' , '큰소리안나게' 대처해온 날들속에서 단 한번 고객과의 다툼(이라고 하기에도 그렇지만)이 불러온 파장으로는 너무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다. 당장의 매출손실 뿐만이 아니라, 운좋게 판매정지가 며칠사이 풀린다고 해도 쿠팡 알고리즘이 이전처럼 우리 제품을 잘 보여줄지 의문이었다. 각설하고, 쿠팡에서 보내온 두가지 파일을 작성하는게 일단 담당자로서 할일이었다. 최대한 빠르게 작성해서 보내야하는 파일은 두가지로 하나는 쿠팡 확약서이고 다른 하나는.. 더보기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