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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man diary

내 귀여운 어깨 회전근 부상과 실손보험과 대한민국 의료보험의 미래_01 일단 귀엽다는 표현은 '심각하다'는 표현의 반대의미로 썼다. 너무 다큐톤으로 갈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서... 하지만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를, 실제 현장에서 일반인이 느끼는 이야기를 자주, 자세하게 해야한다는 의무감을 느껴, 다소 거창하고 유치하고 말도 안되는 제목을 달아보았다. 누군가는 이글을 끝까지 일고, 한번쯤 생각해보고, 자신의 생각을 다시 정리해보길. 사실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으니까. 나는 회사에서 주로 컴퓨터앞에서 일하는데, 그중 포토샵작업비중이 꽤 높다. 간단하긴 하지만 동영상 편집 업무도 있고. 제품 등록 업무도 있다보니 거의 하루종일 마우스와 키보드를 끼고 일하는데 어쩌면 나와 비슷한 조건에서 일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 같다. (그러니까 제발 제발 일하다 스트레칭좀 하라고 젭알!!!).. 더보기
K5 LPI 연비(2016년식 뉴K5) 하루 약 60km운행, 연간 20000km운행. 이전에 '마카롱' 이었던, 지금은 '마이클'로 바뀐 차계부를 쓰고있어 늘 연비와 km당 주행거리를 주유기록마다 확인하는 편인다. 2년간의 평균 K5 LPI 연비는 약 9.5km/L 주행조건은 출근길 평균속도 30~40km (막히는 구간 50% + 잘 달리는 구간 50%) 퇴근길 평균속도 30km전후 (정체 구간 60%) 그리고 가끔 주말 나들이 정도로 씀. 휘발류 가격의 50~55% 사이인 현재 LPG의 가격을 감안할때 유류비는 만족스럽다. 이전의 경유차도 유류비는 절감되는 면이 있었지만, 그놈의 인젝션이 몇년 주기로 말썽이었고, 마운트도 덜덜거리는 디젤엔진을 감당못해 몇번을 교체했던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어 주유소 수가 조금 부족한 점을 빼고는 (다행히 출.. 더보기
K5 LPI 엔진오일 교체 K5 LPI (2016년식) 엔진오일 교체주기 97년인가 98년 즈음 IMF에 싸게 나온 빨간색 중고를 70만원에 산 이후 이런 저런 차를 거쳐오면서 차 관리에 관해 특별한 노하우도, 철학도 없었지만 훌륭하신 선배님들의 조언과 귀동냥으로 (검색이 없던 시절) 지켜온 원칙이 '엔진오일 5000km'교체였다. 사실 아는 지식이 딱히 그것 하나밖에 없기도하고... 그런데 나이가 들고 여러 차를 겪어보면서 이 5000km원칙이 조금씩 무뎌지더니 6000, 7000... 최근에는 깜빡있고 있다 8000정도에 교체한적도 있었던 것 같다. (평소보다 2~3000km를 더 타고 교체해도 지금껏 정비소에서 엔진오일 상태나 점도에 대해 별다른 문제를 들어본적은 없어서 그러기도했고) 암튼. 나름 2년 넘게 차계부를 써오며 .. 더보기
췌장암 검사가 응가로... https://news.v.daum.net/v/20220314070730601 '침묵의 암살자' 췌장암, 이제 분변검사로 쉽게 진단한다 (사진=대한종양외과학회 홈페이지 캡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기 발견의 어려움으로 생존율이 낮은 췌장암을 분변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 news.v.daum.net 아버지는 내가 초등학교 4학년에서 5한년으로 넘어가는 겨울방학 때 돌아가셨다. 췌장암으로. 그래서 그런지 매일 쏟아지는 건강관련 기사중에서 췌장암 관련 기사는 가끔 클릭하게 된다. 그런데 취장암 관련 기사의 종류는 늘 한결같은데 췌장암 기사 BEST5 요약 1. 유전이다. 2. 이런증상이 오면 췌장암일 수 있다. 3. 이런 음식 조심해라 4. 조기 발견이 어.. 더보기
이토록 어두운 배트맨이라니 마블 영화에 꼭 등장하는 미국식 유머 (누가 봐도 죽기직전, 생사를 오가는 순간에 나오는 유머라든지) 에 조금씩 지쳐갈 때, DC가 때로 위로가 될 때가 있다. 어떻게 사람이 늘 밝고, 긍정적이고, 위기를 슬기롭게 넘어가며 우애까지 다지면서 악당이 결국 마지막즈음엔 우정이나 사랑에 마음이 흔들리게 되고, 죽기전에 그들의 편에서 총알을 받아주는 일이 흔할 수 있냔 말야. 성악설이 맞는지 성선설이 맞는지야 모르겠지만, 한해두해 어느새 어린시절 지나버리고 늙고 노회한 어른들의 틈바구에 살다보면 말이지, 그들을 욕하던 나도 결국 그 '어른'이 되어있단 말이지. 그렇다고 영리한 마블영화가 단순히 이런 선,악의 개념을 구분해 놓은 유치한 영화를 만들어내진 않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선', '희망' 같은 주제.. 더보기
지옥을 보았다 빨강머리앤을 끝으로 굳바이한 넷플릭스에서는 보란듯이 꿀잼 드라마 소식을 연일 전했지만 꿈적하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못했다'지만. 이제 넷플릭스와의 절교(?)를 선언한 마당에 무슨 오징어게임. 무슨 지옥. 쳇. 안보면 그만이지... 그런데 사실은 살짝 흔들렸다. '지옥'에서. 오징어게임은 나중에 봐도 될 것 같았지만, '지옥'은 사실 엄청 끌렸다. 봐야할 것 같았다. 종교, 사람들의 내면, 어둠, 부조리... 연상호라는 사람은 이런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잘 만드는 사람이란걸 알고 있으니까. 그런데... 아직 못봤다. 드라마는. (어둠의 경로 유혹 이겨냄) 그리고 어제 만화로 넷플리스 지옥의 원작 만화를 봤다. 아니 오랫만에 '읽었다' 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기도. 만화도서관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더보기
아이가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둘째가 이제 중학생이 되었다. 이 아이는 초등학교 6년동안 태권도학원만 (그것도 코로나로 인해 5학년까지만) 다녔는데, 주위에서는 드문 케이스라고 한다. 직장동료들을 봐도 하루에 학원 2~3곳을 보내는 경우가 많으니... 딱히 학교교육이외에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라는 거창한 교육관을 가진적도 없고, 사교육에 대해 특별히 부정적인 것도 아니었다. (아 물론 사교육 비용에 대한 부담은 솔직히 있었...) 그랬던 아이가 이제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영어와 수학을 위주로 다른 주요 과목들도 조금씩 가르쳐주는 일종의 보습학원이라고 하겠는데, 5시부터 8시까지 하루 세시간씩. 일주일에 4번을 수업한다. 아이가 워낙 진득하게 앉아있지를 못하고 온종일 집을 왔다갔다하며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 .. 더보기
줌 미팅 쿠팡 담당자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광고, 매출관련 내용 브리핑을 해준다는 연락을 받았다. 화요일 오후 4시 정도로 약속을 잡았는데, 줌으로 초대를 한다고... 집에서 아이들이 줌으로 수업하는 건 몇 번 봤지만 이제 업무 미팅도 줌... 뭔가 이제 내가 알고 있던 시대는 가고, 새로운 시대가 오는 것 같은 느낌. (아니 그 흔한 줌 미팅이 뭐 대수냐고 하겠지만) 낯선것을 즐기지 못하고 배워야 할, 익혀야 할 숙제쯤으로 인식하는 것이 지금 내 나이가 아닐까... 오랜 친구가 중국 출장을 가면 자기만 택시가 잘 잡히는 곳까지 걸어가서 택시를 잡고 다른 젋은 직원들은 모두 중국 택시 앱을 쓴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너도 깔면되지~' 하고 공감이 아닌 비난을 했는데, 알고보면 나도 새로운 문물에 대한 두려움>즐거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