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부럽지않아 어제 LG 트윈스가 29년만에 우승하는걸 지켜봤다. 한화팬으로서 LG의 마음을 (뭐... 다 알 수야 없는 노릇이겠지만) 이해하고 내심 응원했다. 그런데 솔직히 KT가 한게임정도 더 이기고 6차전으로 끌고 갔음 하는 마음도 있었고... (이건 티켓수입까지 생각하는 순수한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한 마음...) 암튼 그렇게 야구는 LG의 우승으로 끝났다. 정말정말 추카하고... 아침에 출근해보니 LG팬인 직원이 음료수와 초콜릿을 선물로 돌렸다는... 너무 고마워 눈물이... LG우승후 친구들과의 대화방에서 내년에는 내가 한턱 내야겠다고 허세도 좀 부렸다. 한화가 내년에 우승하면 크게 한턱내야할 것 같다. 한화도... 제발... P.S : 우승했으니 뭐 가전제품 세일 안하시나요 더보기
디지털의 미래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31106000100 "카카오택시 때문에"…택시 잡다 통곡한 할머니, 무슨일? 땡볕에 한 시간 동안 택시를 잡다 결국 포기한 할머니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지난 3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사람 많은 데서 카카오를 끄는 이유'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택 biz.heraldcorp.com 0과 1, 알고리즘의 세상이 오면 모든것이 편리해지고 행복해질꺼라고 생각한적도 있었지만 모든 작용에는 반작용이 있는것 같다. 아니 뭐 멀티플렉스가 생길때도 나는 이 멋진 유토피아처럼 보이는 근사한 영화관들이 나에게 독립영화나 예술영화 같은 다양한 영화세상을 보여줄꺼라 믿기도 했으니까. 스마트폰시대가 되면서 나이에 비해 꽤나 적.. 더보기
한참을 달리다보면 달리라고 해서 달렸고, 달리다보니 남들에게 뒤쳐지기 싫어서 열심히 달리기도하고 뭔가 여기서 멈추면 인생의 낙오자가 될 것 같아 달리기도 한것 같은데 이제 숨도 턱턱 막히고 달리다 넘어져 잠깐 쉬다보니 같이 달리던 사람을 다시 따라잡을 자신도 없고 뒤를 돌아보니 나보다 한참 뒤떨어진 사람들중에서 악착같이 쫒아오는이도, 포기한이도, 그냥 슬슬 걸어오는데 표정이 밝아보이는 이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쯤에서 갑자기 밀려오는 생각. '왜 달리고 있는걸까?' 알지. 어차피 거기서 거기 결말을 안고 사는거. 답은 없지만, 그대도 그럴듯한, 남보기에 좋은 뭔가를 보여주고 남기고 싶은거. 멈춰서 고민하는 시간에 더 달려나가야 한다는거.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집단러닝을 하고 있는 그 결승점이 실제로는 너무 초라하고 보.. 더보기
과속단속함에 카메라가 얼마나 있을까?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3101301039910018004&w=nl “함정 단속?”… 도로에 설치 과속단속함 85% 카메라 없는 ‘빈껍데기’ 전남 지역 도로 과속 단속함 85%가 빈껍데기“단속 장비 운영 관련 체계적 관리 필요”전남 지역 도로에 설치된 과속 단속함 중 85%가 ‘빈껍데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함정 단속이라는 비판과 www.munhwa.com 출퇴근길도 그렇고, 명절에 고향가는길, 그리고 가끔 놀러 가는 길들이 비교적 크게 다르지 않아서일까? 운행중에 이렇게 생긴 단속함에 카메라가 들어있는걸 본적이 정말 손에 꼽을정도인데, 체감으로는 10대중 1대도 안되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 (100대중 3대정도?) 그래서 늘 네비에서 '이동형' 과.. 더보기
퇴근후 갑자기 드는 생각 오랫만에 힘든 하루였다. CS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하루를 비웠을 뿐인데, 그 업무를 차질없이 메꿔야하는 시간시간이 얼마나 바쁘던지. 그러고보니 나의 여유있는 업무는 누군가의 꽉짜인 스케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건지도. 입사한뒤 1년, 2년, 3년... 이제 5년차. 뒤늦은, 꽤나 많은 나이의 입사에 3년여간 정신없었는데, 이제 조금 정신을 차리고, 여유를 갖게되었다 생각했던 요즈음의 시간들이 어쩌면 그동안 열심히 해온만큼의 보상이 아닌, 나보다 늦거나 어리거나 직급이 낮은 사람들의 정신없는 업무처리로 인한것이 아니었을까. 작디작은 회사속에서 뱅뱅뱅 하루종일 돌고도는 업무. 나는 조금씩 그 중심으로 들어가 돌고도는 일들을 슬쩍 피하는 요령만 늘었던 것 아니었을까. 더보기
주렵 둘째가 2주간격으로 발가락 골절 + 손목 골절로 생활툰에서 나올법한 팔다리 동시 깁스를 하고 다니게 되었다. 그래서 어제는 반차를 내고 정형외과 두곳을 옮겨다니며 치료며 서류며... 나도 어릴적이 엥간히 이곳저곳 다치며 당시 어른들 표현으로 '주렵을싼다'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지금 검색해봐도 사전에도 안나오는 뜻... 그냥 병원 이곳저곳을 다니니 그런 말씀을 하신걸까 추측은 하는데... (암튼 자랑할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암튼 나의 유전자는 유전자인듯해서 뿌듯... 이 아니고 조금 걱정이 되는 요즘이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더보기
신검가면 받는것 큰아이가 얼마전에 신검을 받고 왔다. 이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군인이 될 준비를 마쳤다는 뜻. (솔직히 자랑스럽다) 신검에 가서 받아온 작은 수첩. 바로 '병역판정검사대상자 병역이행 절차 등 안내' 말이 좀 어렵지만 쉽게 말하면 '입대절차안내' 정도이고, 내용을 보면 정말 기본적인 내용들이다. 그래도 가끔은 이런 기본적인 정보나, 입대관련해서 누군가의 조언도 도움도 받기 힘든 청년들도 꽤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우리 가정도 특별히 잘살거나 여유롭지 않지만 최소한 큰 아이가 군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최근에 들었던 군대관련 정보(까지는 안되지만) 도 전하고 하는데... 어쩌면 그날 신검을 받은 아이들중에는 아주 기초적인 정보조차 없이, 주위에 자신의 군입대 관련해서.. 더보기
또 한 시대가 저무는 듯. 두어달에 한편씩은 영화보러 가던 시절을 지나 어느새 분기별 한편정도를 보던 시기를 거쳐 최근엔 언제 영화를 보러 갔었는지 가물가물하다. 마블 영화처럼 큰 화면과 사운드를 기대하는 영화를 빼고나면 (거기에 코로나의 탓도 컸지만) 이제 집에서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는 내 모습에 더 익숙한 것 같다. (오히려 영화관보다 야구장에 더 간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CGV의 주식도 맥을 못추는... 정도가 아니라 오늘은 거의 폭락수준. 이전에 지역마다 터줏대감이었던 극장들을 밀어냈던 멀티플렉스역시 세월과 트렌드의 변화에 모두 대응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웬지 씁쓸하기도, 뭔가 또 한 시대가 지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아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