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31106000100
0과 1, 알고리즘의 세상이 오면 모든것이 편리해지고 행복해질꺼라고 생각한적도 있었지만
모든 작용에는 반작용이 있는것 같다.
아니 뭐 멀티플렉스가 생길때도 나는 이 멋진 유토피아처럼 보이는 근사한 영화관들이
나에게 독립영화나 예술영화 같은 다양한 영화세상을 보여줄꺼라 믿기도 했으니까.
스마트폰시대가 되면서 나이에 비해 꽤나 적응력이 좋으셨던 엄마는
이제 '도무지 이해 못하는' 것들이 잔뜩인 기괴한 물건에 적응하느라 꽤 힘드셨고
전화화면으로 택시를 어디서든 오고가게 할 줄 알았던 거대 자본의 시스템은
역시나 약자에겐 적응하기힘든 관문이 되는것 같아 씁쓸하다.
그리고 나역시 이제 점점 '사회적약자' 그룹으로 가게될 것이 분명한 나이.
노력여하에 따라 그 시간을 늦출수도, 아니 최대한 긍정적으로는
모르는 세상을 더 즐길 시간이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고해도
뭔가 겁이 나는 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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