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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자판기 처음엔 공짜로 나오는 자판기에 우와~ 하다가 어느날 부터는 음료수 몇개씩은 집으로 챙겨가려는 마음이들고 수량이 제한되면 슬쩍 '몇푼 안되는 돈으로 뭘 그렇게 궁색하게' 하며 뒷담화를 하기 시작하고 적은금액이라도 가격을 책정하면 '이럴거면 뭐하러 시작했나' 욕을 하기 시작한다. 사람사이도 그렇더라. 그냥 조건없이 퍼주는 사람에게 '사람좋다' 고 하다 어느순간부터는 당연한듯 대하더니 아니다싶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변했네' 하고. 사람의 바닥을 몇번 보고나면 웬지모를 자괴감에 그 바닥을 부추긴게 혹시 나인가, 내 잘 못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친구든 자식이든 부모든 뭐든 공짜자판기 같은 관계로 가진 말아야겠다는 생각. 또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지는 말아야한다는 생각. 이 들었다. 더보기
구렛나루의 진화 둘째가 한달만에 머리를 깍고왔다. (요즘 애들은 다 투블럭 컷이다) 그런데 이제 구렛나루도 이렇게 뾰족하게... 낯설기도하고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자세히보니 아빠를 닮아 잘생겨서 어떤 헤어스타일로 해도 멋있는것 같다는 결론으로 마무리하기로. 더보기
스모그인가 안개인가 어제 (2023년 3월 20일 / 월요일) 아침 출근길. 날씨 예보에서는 아침 안개 + 스모그 + 하루종일 미세먼지를 보도하고 있었고 나는 월요일을 의식해 평소보다 일찍 출근길에 나섰다. 평소같으면 '안개가 제법이네' 했을길. 그런데 웬지 날씨 정보를 들으며 출근하다보니 스모그인것 같기도 하고. 아, 웬지 목이 칼칼한것 같기도하고. 더보기
폰타나스프와 함께 근대화된 멋진 사람으로 거듭나자 한달에 두세번은 아침에 폰타나 스프를 먹는다. 아내는 늘 폰타나 스위트콘 컵스프를 사오는데 한번도 나에게 이 스프가 맛있냐고 물어보진 않았다 다니엘헤니만큼 잘생기지 못한 내 입맛에는 그 광고에서 나오는 느낌만큼의 맛은 느껴지지 않지만 어쨌든 간편하고... 또... 간편하니까. 더군다나 맛은... 간편하니까... 사실 이 스프를 (종류가 많다고 하는데 우리집에서 강제로 먹는건 컵스프) 먹으면서 가장 혼란스러웠던 것이 물의 양 이었는데, 어떨때는 너무 묽고, 어떨때는 너무 진해서... 그럼 제품에 표기된 정량만큼 물을 넣으면 되는것 아니냐고? 내가 그걸 몰라서 지금 이러고 있겠냐고 아무래도 평소 먹는 용기에 (주로 국그릇)에 커피포트가 끓으면 대충 눈짐작으로 넣다보니 매번 조금씩 다른 것 같다. 또 이놈의 .. 더보기
업비트가 망한다면 K뱅크도? 업비트가 망하면 다운비트.. 아니 당연히 망하기 어렵고 망하길 바라지도 않지만. 이번 미국 실버게이트 은행 사태를 보면서 암호화폐의 주거래은행으로 몸집을 불려온 은행의 경우 거래하던 거래소가 망하거나 암호화폐의 예상치못한 이슈로인해 일반 은행대비 유동성이슈가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게 된 듯 하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하나. 업비트가 망하면 혹시 K뱅크도? (업비트에 악감정 1도 없음) 일단 실버게이트 은행의 사태를 보며 100% 안전하다고 할 수 는 없지만, 실버게이트 사태의 핵심 원인이 은행이 암호화폐를 담보로 대출을 해준것이 큰데, 다행히 우리나라는 이런식의 대출이 어려우니... 다만 우려되는건 현재 우리나라 암호화폐의 경우 거래소와 은행을 1:1로 매칭시키고 있는데 (자.. 더보기
월요병을 극복하는법 아내가 갑작스럽게 주말에 아팠고 다행히 잘 나았다. 토요일 아침부터 일요일까지 아이들 밥주고 설겆이 장보러 나갔다가 아내와 병원을 다녀오고 일요일에는 청소와 빨래를 했다. 그렇게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출근을 해서 커피한잔을 내리고 모니터를 보는데 그 편안하고 상쾌한 기분이란... 그러고보니 월요병은 참 고마운 병이었구나. 더보기
구운김땅콩을 먹어봤습니다 오징어땅콩, 맛동산 같은 옛날 전통있는 과자를 아직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과자의 맛이 너무나 궁금했다. 아직도 우리나라 과자중 제일 맛과 아이디어에서 최고다라고 꼽는 과자중 하나가 '오리온 오징어 땅콩' 이니까. 거기에 한국사람이 싫어할래야 싫어할 수가 없는 김까지 들어갔으니 얼마나 맛있겠는가 말이야. 그래서 사자마자 냉큼 먹어봤더랬다. 이 과자를 출시한 오리온제과를 칭찬하고 싶은 포인트는 '오징어 땅콩 구운김' 이런식으로 오징어땅콩의 다른 버전으로 출시하지 않은점 하나다. (한마디로 오징어땅콩의 명성에덜 먹칠한점) 맛은 과하고, 김은 구운김이 아닌 약간 생김의 비린맛이 느껴지고, 특히 짠맛이 너무 과하게 느껴졌는데 이게 나만 그런건가 싶어 아내와 큰아이, 둘째아이까지 다 직접 친절하게 '아~' 하라고.. 더보기
브랜드선호도 1위를 정말 하고 싶습니다만 한달에 몇 번은 이런 메일을 받는것 같다. 2007년에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신문이나 잡지면에 홍보성 기사가 노출되는 것이 실제 매출에 많은 도움이 되던 시절도 있었는데... (일단 한*비지니스의 브랜드대상 운영사무국이 하는 이 사업이 과연 '진짜 리얼 선호도'와 얼마나 관련이 있는가 하는 문제는 논외로) 판매자도 제품개발을 미친듯이 노력하고, 제품도 좋고, 소비자들이 만족도도 진짜 높은데 홍보가 좀 덜 되어서 안타까운 아이템들이 좋은 경로를 통해 공신력있게 알려질 수 있는 채널들이 생겼음 좋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