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인 큰 아이가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취업을 하면서
아이와 소위 '돈'에 대해 이야기할 일이 많아졌다.
아이는 자신의 수입에서 얼마를 저축하고 얼마를 소비하는 것이 적당할지에 대해,
예금이나 적금, 입출금통장의 차이에 대해,
청약적금에 대해.
정말 이것저것 물어보고는
와이프와 상의해서 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카드까지 신청하고
핸드폰 요금을 알뜰폰으로 변경했다. (통신요금도 본인 계좌로 변경)
생각보다 정말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하는 큰 아이를 보는 내 시점은
늘 '안쓰러움' 과 '대견함' 사이를 오가고 있는데,
나름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가는 아이를 보며 최근에는 그 시점이 점점 '대견함'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제 슬슬 나를 돌아봐야 하는 때인가?
아니... 우리집의 유일한 문제는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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