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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생님, 야구가 하고 싶어요

부럽지않아 어제 LG 트윈스가 29년만에 우승하는걸 지켜봤다. 한화팬으로서 LG의 마음을 (뭐... 다 알 수야 없는 노릇이겠지만) 이해하고 내심 응원했다. 그런데 솔직히 KT가 한게임정도 더 이기고 6차전으로 끌고 갔음 하는 마음도 있었고... (이건 티켓수입까지 생각하는 순수한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한 마음...) 암튼 그렇게 야구는 LG의 우승으로 끝났다. 정말정말 추카하고... 아침에 출근해보니 LG팬인 직원이 음료수와 초콜릿을 선물로 돌렸다는... 너무 고마워 눈물이... LG우승후 친구들과의 대화방에서 내년에는 내가 한턱 내야겠다고 허세도 좀 부렸다. 한화가 내년에 우승하면 크게 한턱내야할 것 같다. 한화도... 제발... P.S : 우승했으니 뭐 가전제품 세일 안하시나요 더보기
얼마만의 위닝시리즈인지 노시환이 한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친 날'조차' 경기를 져버리자, 마음속의 부처가 스스스스 사라져버리고 다시 이전의 '내 그럴줄 알았어' 의 패배주의자 모드로 돌아서버린채 맞이한 금-일 두산 삼연전. 그래도 꾸역꾸역 TV앞에 앉은 나에게 온 금요일 패배. 그나마 끝나기전 김인환의 한방이 무언가 작은 희망과 위로를 남겼는데... 그게 주말 2연전 연승으로 이어질 줄은... 토요일은 문동주의 역투만으로 가치가 있는 경기였다면 일요일은 문현빈과 이도윤의 가능성과 희망만으로도 벅찼던 경기. 역시 행복이란 가진만큼, 높이 올라선 만큼 비례하는 것이 아닌것 같다... 더보기
욕심 한화쪽 응원석 예매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어렵게 4자리를 예매했다. 이제 바라는건, 토요일 (7/8) 대전에 예보된 비가 내리지 않는 것과, 가기로한 음식점의 맛이 좋을 것과,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너무 덥지 않을 것과, 안산에서 대전까지 길이 너무 막히지 않을 것, 그리고 성심당 근처에 주차가 쉬울 것, 마지막으로 한화가 꼭 이길 것... 이다. 난 참 욕심없는 사람. 더보기
5연승이라고 쓰고 감격이라고 읽는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도 왔고 팀 분위기도 좋다. 그런데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패배감에 절여있었던 탓일까? 5연승의 기대가 혹시나 저주가 될까, 차마 입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안절부절. 9회말, 투아웃에 주자가 2명이 되자 또 동점홈런 맞을까 안절부절. 마지막 상대팀의 잘 맞은 공이 1루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갈 때 "내가 5연승 한다 그랬지!!!" 참, 야구팀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바닥이 종종 보여지는 것과 같다. 더보기
안산 베이스볼리그 개막 아들이 둘. 집에서 가끔 야구를 한다. 어떻게 하냐고? 아주아주 가벼운 플라스틱 공 + 장난감 칼집(배트용)이 도구의 전부고 상가주택에 사는 가난덕택에 이점으로 영업을 하시는 1층 매장이 문을 닫는 저녁 9시 이후 우리집은 마음껏 뛰어도 뭐라하는 사람이 없는 무적(?)의 장소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 부터 해왔던 이 '안산리그'는 역사도 꽤나 길다. 암튼 보통은 첫째 혼자 한팀, 둘째와 내가 한팀을 이뤄 3회정도를 하고, 거실과 주방을 잇는 야구장(?) 의 특성상 페어볼의 구간이 매우 작은 것이 안산리그의 특징. 한마디로 꽤나 정확히 치지 않고 당겨치거나 밀어치면 대부분 파울이 될 확률이 높은 특징. (그래서 안산리그에는 빠른 게임 진행과 투수어깨 보호를 위해 투스트라이크 이후 파.. 더보기
안우진, 벤자민 모두 단기전에서 선발투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것 같다. 1차전은 안우진, 2차전은 벤자민. 얼마나 이를 악물고 던지는지 TV화면에서도 느껴질 정도. 요키시는 좌우 폭을 잘 활용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심판의 스트라이크존과는 다소... (오랫만에 흥분한 모습을 보았다) 1차전을 이기는 팀이 거의 80%의 승률을 보이는 5판3승의 준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긴 키움 (거기에 무리한 투수 운용을한 KT의 패착까지) 이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생각했는데, 2차전을 지켜보고 나니 또 예상이 달라지네... 역시 야구는 결과론... 더보기
손에 땀을, 땀을 손에 쥐는 승부. 1회에 12점을 내며 이미 승기를 굳혔던 것 같던 게임. (10점이상의 점수는 표기가 안되는 옛날 오락실게임...ㅎㅎ) 하지막 마지막회 5점을 주며 18-17로 따라잡히는 숨막히는 승부. 스무판정도를 해야 한판 승리할까 말까한 극악의 난이도... 오락실 게임중 내가 가장 애정하는 '챔피언스 베이스볼' 이다... 그렇게 지난 주말, 숨막히는 승부를 했다. 더보기
시범경기에 연연안해 작년, 한화는 시범경기 우승이었다. 시범경기 분위기, 선수들의 움직임만 봐도 30년넘게 프로야구를 봐온 내 매의 눈을 피할 수 는 없었다. 암암. 리빌딩선포 첫해에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니... 아.. 코로나 시국에 생각지도 못한 삶의 낙이 되겠구만... 하고 생각했었고... 음... 결과는... 그게... 올해도 시범경기는 시작되었고, 이제 프로야구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화는 올해도 리빌딩 기간. 30년간 야구를 보아온 나의 눈에는... 아니다. 한화 화이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