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생님, 야구가 하고 싶어요 썸네일형 리스트형 야구를 좋아하다보니 好球가 되었다 그래. 솔직히 우리나라 대표팀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무패로 금메달을 따는 순간, 나는 미친듯 환호했었다. 야구의 종주국이라고 하는 나라, 우리나라보다 50년은 앞서있다고 비아냥거리는 (우리와 지리적으로 굉장히 가까이 있는) 나라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었고 당신들 나라에서 뛰는 선수들에 비해 연봉을 10분의 1도 못받는 선수들이 똘똘뭉쳐 '자본주의의 힘'까지 이겨낸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물론 돌이켜보면 이런 감정의 바닥에는 단지 나라를 사랑하고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가득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특히 한일전에는 켜켜이 쌓아온 묵은 감정들이 있을 것이다. 그 감정이 글로벌시대의 기준으로 소위 '세련된' 것은 분명 아니겠지만. 암튼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한.. 더보기 정녕 프로야구를 망치려는게냐 KBO ? 도무지 알 수 없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선수들의 방역지침 위반에 이어 불투명한 구단의 대처만해도 일이 커진상태인데, 한현희 대신 선택한 카드가 오승환??? 올스타전? 1. 김경문 감독은 오승환 카드를 선택하지 않았어야한다. 올림픽은 아마추어정신을 기반으로 한 국제적인 축제다. 오승환선수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없지만, 왜 '오승환법' 이 만들어졌는지 조금이라도 그 과오가 올림픽정신에 위배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해 생각했다면 오승환 선수는 선발해서는 안되는 카드였다. 이번 올림픽 대표 선발을 둘러싼 논란은 웃어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다른 문제다. 이걸 왜 심각하게 보지 않지? 2. 오승환 선수는 정중하게 거절했어야한다. 사실 선발해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뽑힌 선수에게 죄를 묻는건 분명 가혹하다.. 더보기 안선생님, 파울공이 줍고싶었어요 작년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처음으로 간 야구장이었다. 사람의 심리란 참 오묘해서, 야구를 예매하고 시간에 맞춰 야구장에 잘가고, 또 재밌게 보고 집에 잘 왔으면 그것으로 이미 얻을 것을 다 얻은 것이지만, 웬지 거기에 무언가 의미를 추가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곤하는 것이다. 요컨데, 야구를 본 7월 10일은 수도권 무관중 시합 결정이 내려진 7월 12일의 이틀전이었고, (랜더스필드, SSG : 환화) 우천으로 그날 예정시합 5경기중 3경기가 취소된 날이었다. 그러니 '오랫만에 아이들과 야구장 간날'의 의미를 '엄청난 확률을 뚫고 야구장에 다녀온날' 정도로 바꾸고 싶은 마음인것이다. 사실 그날의 일을 어떻게 정의내리던 간에 객관적인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뇌는 좀더 행복하고 즐거운 방향으로 과거를 더 포..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