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재밌게 봤다는것 같고, 그림체나 스토리가 갠적으로 좋아하는 쪽이라
정주행시작.
그런데 정말 몰입이 어려운 애니였다.
정통 액션도 아닌, 황당무계 코미디도 아닌 어중간한 포지션에
1~2회의 설정이후는 느린전개에 캐릭터에도 몰입하기 힘든.
차라리 '사카모토 입니다만' 처럼 저세상 황당 코드였다면 오히려 더 재밌지 않았을까?
나름 첩보물과 육아물, 로맨틱 코메디를 오가는 설정인데,
3화정도를 보고나면 이 애니가 정말 원작만화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는걸까? 하는 의문이 든다.
(광고만 보면 '내가 왜 이렇게 재밌는 애니를 모르고 살았지?' 하는 느낌이었는데 / 참고로 원작만화를 보지 못했다)
이 애니는 기본 설정이 다했다는 느낌인데,
일단 첩보물의 성격에 캐릭터마다 비밀이있고, 또 완벽주의자이지만 그로인해 실수가 많은 남자주인공 로이드,
엄청난 실력의 킬러이지만 순수하고 허당기 넘치는 요르, 그리고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지만 상황상 능력을 숨기고
천진난만한 아냐포저.
이렇게 재미나 넘치고도 남는 설정에 매력적인 캐릭터와 뛰어난 작화까지.
그런데 왜 재미없냐고
전개방식, 속도, 캐릭터에 몰입하게 되는 과정이 나름 재밌게 보려고 마음먹고 보는 나같은 사람도 등을 돌리게 만드는 것 같다.
나만 그런걸까?
(일단 시즌 2를 기대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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