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감사합니다' 로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달할 순 없는걸까.
정말이나 매우, 진심으로라는 단어를 덕지덕지 붙이지 않아도 온전히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순 없는 것일까.
드래곤볼에 나오는 캐릭터들처럼
언어의 표현도 점점 이전보다 세지고 강하고 더 '진심을담은' 무언가를 보여주려 할수록 오히려 본질이 흐려지고
이전의 말들은 낡은것, 잘못된 것, 부족했던 것으로 치부되는 것 같다.
먼훗날 우리는
사랑하거나 고맙다는 표현을 '사랑해' , '고마워' 라고만 표현하면 성의없는 가짜의 것으로 이해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이제 중언부언하지말고, 부사 형용사 이런거 저런거 같다 붙이지말고,
진심을 담아 짧게 이야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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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미안해
아내 : 그러니까 지난달에 조카 용돈 주기로 한돈 어떻게 된거냐고 묻는데 지금 '미안해' 가 적당한 답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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