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소식을 이렇게 집중해본건 처음
살면서 태풍피해소식관련 뉴스를 보며 안타까워 해본적은 있어도
태풍이 온다는 소식을 보며 이렇게 감탄해보긴 처음인것 같다.
오랫만의 (이런표현 죄송) 슈퍼태풍인데, 어쩌면 내가 모르는 사이에 기상예보관련 보도도 업그레이드가 많이 된것 같다.
일단 내가 우연히 본 뉴스는 아래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8jgPP1iH7wU
MBC의 힌남노 태풍 관련 보도를 보며 감탄했던이유는 (22년 8월 31일 방송)
1. 메인 데스크에서 태풍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 전달후 바로 재난정보센터의 현인아 기자로 연결
2. 태풍이 지나간 오키나와 상황을 보여줘 태풍의 위력을 시각적으로 확인시켜줌
3. 태풍의 위성사진을 확대해 보여주며 호기심 충족 + 세기를 직접 태풍의 눈 위치 근처로 모니터위로 직접 쓰며 보여줘
현장감 + 주목도를 높임
4. 이 태풍이 왜 기존의 태풍과 다른가에 대한 포인트를 일목요연하게 알려줌
a. 대다수의 태풍이 북쪽으로 이동하는데 이넘은 서쪽으로 이동
b. 태풍이 위도 (북위 25도) 이상에서 발생한 적은 없는데 처음 발생
c.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와 태풍과의 관계 설명
5. 태풍의 이동 예상경로와 바람의 세기등 위험요소와 예측이 가능한 결정적인 일정등을 긴장감 있게 소개
여기서 제일 주목해야 하는점은 4번인데,
기존 태풍관련 소식이 이동경로 예상과 함께 '피해가 예상되니 각별한 주의 바랍니다' 정도의 멘트로 마무리 되었다면,
태풍의 생성과 이동의 이유, 환경적인 요인등에 대해 짧은시간에 아주 중요한 포인트만 깔끔하게 알려주며
정보성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 태풍에 대한 생각지 못했던 호기심까지 충족시켜주는 뉴스여서 인듯하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태풍관련 소식일뿐이라면 뿐이지만 어느새 조회수가 470만회를 넘기고 (업로드된지 하루만에)
댓글도 칭찬일색이다.
나도 몇분동안 정말 몰입해서 봤는데, 태풍처럼 우리 일상에 크게 영향을 주는 보도라면
이정도 수준의 정보전달, 집중도를 끌어낼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 나만 했던건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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