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꿨다.
모처럼 생생하고 촉감과 질감이 그대로 느껴져오는.
멧돼지를 꼭 껴안는 꿈.
멧돼지가 너무 커서 두팔로 잡히지 않는 꿈이었다.
맷데이먼이 나온것도 아니고 맷돌이 나온것도 아닌 정말 큰 멧돼지 꿈.
거친 산야를 뛰어다니는 큰 돼지가 내 품에 안긴것이다.
지금껏 단한번도 꿈과 행운이 바로 직립연결되어 뭔가 대단한 행운이 생긴 경험은 일생에 단 한번도 없지만,
이번만큼은 꿈의 기록을 더 생생한 소비로 남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
3년만인가? 복권을 사봤다. 그것도 2장이나.
금요일에 샀고, 토요일 발표.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일부러 확인하지 않았고 그 우주의 먼지만큼 작은 가능성을 확인하지 않고 넣어두고 있는 묘한 심리적 기쁨을 즐길수 있는 3일이었다.
그래,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것으로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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