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저는 주식이 쉬운줄 알았답니다

넷플릭스의 폭락과 아프리카 TV의 관계

주식에 대해 잘 모르지만 경제에 관심이 많은 40대 후반, 자영업과 직장생활을 나름 오래해온
평범한 남자가 주식시장에 입문하면서 느끼는 점을 가감없이 쓰는 글입니다.
당연히 전문성 없고 분석능력이 없지만 주식전문가나 고액투자자가 아닌 자투리 금액으로 조금씩 용돈이나 벌까 하는 일반 투자자들이 보는 주식시장의 관점으로 너그러이 이해부탁드립니다.
주식은 심리니까, 때로는 이런 평범한 사람의 시각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고,
개인적으로는 주식을 하면서 느끼는 일들을 일기처럼 적어보고 싶은 마음이예요

 

4월 20일, 넷플릭스의 주가가 35% 떨어졌다.

 

거시적인 (사실 그런 안목은 전~혀 없지만, 증권사 말투를 따라해봄) 관점에서 보면 엔데믹으로 분위기가 전환되면서 

실내보다는 외부로 활동이 많아지니까 자연스럽게 넷플릭스 시청이 줄어들 수 밖에 없으니

코로나 시국에 주식이 오른만큼 빠지는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보면 될 것 같기도하고

결정적인 이유는 가입자가 20만면정도 줄었다고 하는 이유인 듯하다. (아, 러시아!)

추가로 최근 OTT 경쟁업체들이 많이 늘어난 이유도 있을 것이고. (아, 디즈니! 애플! 기타등등!)

그런 관점에서 가장 설명이 잘되는 종목이 바로 zoom 일텐데, 작년 9월기준 350불이 넘었던 주가가 현재 100불정도이다. (어제도 6%넘게 하락)

대표적인 코로나 수혜주인 줌(Zoom) : 주가가 계속 흘러내림

넷플릭스의 주가가 예상보다 이렇게 많이 빠질 걸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 같은것이,

사실 몇개월전 한차례 크게 주식이 조정받기도 했고, 오징어게임 같은 화제작들이 많이 나와서 사람들입에 '넷플릭스'라는 브랜드가 미국뿐 아닌 전세계로 각인되어 왔기 때문에 '코로나 수혜주' 이긴 하지만,

이미 튼튼한 체력을 키워온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예상못한 변수에서 넷플릭스 서비스의 러시아 중단이라는 (가입자가 70만명이 날아가는) 사태와

넷플릭스의 성장을 지켜보지 만은 못하는 경쟁업체의 태클, 오징어게임 이후에 이렇다할만한 화제작부족등 복합적인 이유도 있을 것이다.

 

정작 넷플릭스의 입장은 러시아 가입자가 일시적으로 준 것이고 실제로는 가입자는 늘었으며,

계정나눠쓰기 같은 부정사용을 방지하면 다시 좋아질 것이라는 입장인 것 같지만...

 

암튼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느낀점이, 그동안 부정적으로 검토했던 '광고요금제' 같은 비교적 저렴한 요금제도 준비하겠다고 하는걸 보니 이번 사태를 여유있게 바라보는 것 같지는 않다.

 

넷플릭스와 아프리카TV의 주가 커플링

이런저런 넷플릭스 관련 소식을 들으며 출근하던중 궁금했던점은, 과연 아프리카TV도 넷플릭스 주가 폭락의 영향을 받을까? 하는 점이었다.

 

양방향 소통을 지향하는 아프리카 TV와 OTT업체인 넷플릭스의 성격은 확연하게 다르지만,

크게보면 결국 PC나 모바일을 통해 유저의 사용시간이 대부분 '실내'라는 공간에서 대부분 이루어지는 구조로보면

엔데믹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

 

다만 넷플릭스는 회원감소나 경쟁업체 출현등의 실제 시장에서 눈으로 확연하게 보여지는 성과나 지표에 따른 '충격'에 의한 주가하락이 크지만,

플렛폼매출에 광고매출, 거기에 한국상황에 맞는 이벤트대회등을 유치하고, 소비자가 제작이나 참여자가 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프리카TV (거기에 팬덤이 확실한 유명 BJ들까지)는 넷플릭스와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봤다.

 

그래서 그동안 코로나시국에서 올랐던 주가의 일정부분은 반납하도라도, 그동안에 아프리카TV를 몰랐던 유저를 많이 확보한만큼 오히려 발전의기회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일까? 22년 4월 21일 기준 출발은 그리 큰 하락은 보이지 않았지만

점심을 지나면서 -3.6%정도의 하락을 보이고, 그 이상의 하락은 보이지 않고 있다.

(장마감은 135,900원)

 

 

잘 버티다 오전장에 5%넘게 하락. 그 이후는 잘 버티고 있는듯하다

 

커플링은 없을것 같다

 

아마 누군가는 세계적인 OTT업체인 넷플릭스와 아프리카TV를 비교하는게 (시총이 100배이상 차이가나는)

어떤의미가 있는지 물어볼것 같다. 그런데 누구나 한국에서 주식투자를 사람이라면

'미국시장에서 기침을 하면 한국은 감기가 걸린다'는 주식격언을 알지않을까?

 

주식투자금액과 상관없이 경제관련 이슈를 챙겨보는 사람들중에서도 자기전 미국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자고일어나면 어떻게 마감되었는지를 보며 하루를 마감하고 시작하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넷플릭스나 테슬라, 스타벅스나 엔비디아, 애플 같은 미국의 업체들은 단순히 미국의 한 기업에 머무르는 업체는 아니니까.

 

업종을 대표하는 업체의 주가흐름은 관련업종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앞으로의 주가 추이를 가늠하는 좌표가 되는면에서 주식을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경제에 참여하는 모든 주체의 관심이 당연한것 같다.

 

여담이지만,

 

넷플릭스의 정식 종목은 소프투웨어 및 IT서비스 군에 들어가 있고

아프리카TV는 양방향미디어와 서비스 군으로 분류되어 있으니 비슷한든 완전히 다르다 하겠다.

 

넷플릭스는 넷플릭스의 길을 갈 것이고, 아프리카TV는 자신만의 길을 가겠지.

 

분명히 다를 것이라 생각하지만 코로나가 끝나가는 과정에서 주가의 조정을 받을 것이고, 그 이후부터는 진짜 실력을 드러낼 기회가 올 것 같다. (상대적으로 넷플릭스가 다른 서비스를 보여주는건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

 

아프리카TV의 업종

 

넷플릭스의 업종

아무래도 아프리카TV가 국내기업인만큼 조금더 응원하게 되는 건 있지만,

어쨌든 투자자 입장에서는 앞으로도 넷플릭스가 계속 하향세를 달릴지 혹은 반등의 기회를 가지게 될지,

코로나 이후 다시 재유행이 온다면 기존의 코로나수혜주 주식들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하다. (재유행은 없었으면 좋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