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귀엽다는 표현은 '심각하다'는 표현의 반대의미로 썼다.
너무 다큐톤으로 갈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서...
하지만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를, 실제 현장에서 일반인이 느끼는 이야기를 자주, 자세하게 해야한다는 의무감을 느껴,
다소 거창하고 유치하고 말도 안되는 제목을 달아보았다.
누군가는 이글을 끝까지 일고, 한번쯤 생각해보고, 자신의 생각을 다시 정리해보길.
사실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으니까.
나는 회사에서 주로 컴퓨터앞에서 일하는데, 그중 포토샵작업비중이 꽤 높다. 간단하긴 하지만 동영상 편집 업무도 있고.
제품 등록 업무도 있다보니 거의 하루종일 마우스와 키보드를 끼고 일하는데
어쩌면 나와 비슷한 조건에서 일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 같다. (그러니까 제발 제발 일하다 스트레칭좀 하라고 젭알!!!)
여름이었다.
통증이란 녀석은 그렇게 스윽 하고 다가왔다.
그러니까 21년 여름, 갑자기 오른쪽 어깨의 앞쪽, 정확히는 팔만 따로 떼어 놓고보면 팔의 가장 위쪽의 앞부분에 통증이 왔다. (그래서 어깨 통증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다. 내가 느끼기에는 팔 근육이 아픔)
아플때마다 적당히 주무르고, 스트레칭도 하며 그냥저냥 넘어가나 싶었는데,
하루는 도저히 그냥 넘어가면 안될 것 같은 지속적인 통증이 왔다.
괜히 병 키울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어 동네 정형외과를 찾았다.
이 정형외과로 말하자면
연세 지긋하신 의사 한분, 간호사 한분, 물리치료사 한분이 일하는 동네의 오래된 병원이다.
병원 원장님이자 의사선생님이 직접 X-ray까지 촬영하시고... (예전에는 따로 선생님이 계셨던것 같은데)
암튼 사진을 보시며 몇번 인상을 찌푸리시더니
크게 심각하지는 않고 자주 운동해주고 물리치료 받으라고 하신다.
먹는약은 처방도 안해주시고.
다행이다 싶었다.
일단 사진상 크게 문제없다는 건, 뭐 크게 걱정할 만한 상태는 아니니까 그러셨겠지.
하고 몇번 물리치료 받으면서 상태도 약간 좋아져서 넘어갔다.
병원비는 한 3~4만원 정도 들었나?
실손보험을 청구할까 하다, 귀찮아서 (마지막 방문후 한번 더 갔어야 하는데)
말았다.
그리고 한 6개월이 지났을까?
간간이 아프던 통증이 다시 시작되었다.
이번엔 웬지 제대로 치료하고 넘어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 건 왜일까
이전 병원이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다는건 아닌데,
뭔가 시각적으로, 느낌적으로 '충분하게' 치료하지 않았다는 느낌은 있었다.
그야말로 의학지식은 1도 없는 나같은 일반인이 '충분히' 치료받았다고 느끼기 위해 필요한
병원의 규모, 분위기, 첨단시설 같은것이 하나도 없던 동네의 오래된 정형외과 보다는
좀더 그럴듯한 병원에 가서 제대로 치료받고 싶었달까.
그래서 검색을 시작했고, 병원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의 '제대로 된 듯한' 신경외과를 찾았다.
사람들의 후기를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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