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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man diary

노잼도시, 나에겐 유잼

한밭수목원 산책중 둘째가 가져온 매미탈피흔적

지난 토요일 (7/8)에 대전을 다녀왔다.

당일치기 여행이라곤 하기에 조금 애매하지만 (사실은 야구보러 간김에... 이런느낌?)

나에겐 웬지 가깝지만 먼 도시 같은 대전은 다녀볼 수록 좋은 도시같다.

 

고향이 청주여서인지, 대전은 몇 번 가보진 않았지만 친숙한 도시고,

한화이글스 팬이어서인지 비슷한 동질감까지 더해져 (거기에 청주와 비슷하게 노잼도시...)

대전은 나에게 뭔가 오랜 친구같은 느낌이다.

 

암튼 그런 도시를 가족여행 + 야구응원으로 다녀왔다.

 

비가 올듯 말듯 일기예보의 염려와는 다르게 비는 오지 않았고,

 

처음 가본 한밭 수목원은 너무 좋았다.

 

근처에서 먹은 점심 (보리굴비와 떡갈비 / 만년한정담)은 다행히 예약없이 먹을 수 있었고

역대급으로 붐비던 성심당에서 사온 빵들은 죄다 맛있었다.

(아! 컵빙수도 정말 좋았음)

 

다만 야구는... 예상치 못한 산체스의 제구 난조로 초반 9실점해서 맥이 빠졌지만,

최근 한화분위기 답게 끝까지 가슴 졸이는 경기로 재밌게 봤고,

 

집에 도착하니 밤 12시.

 

피곤하긴 했지만, 아침에 좀더 일찍 나섰으면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

 

뭔가 근사하고 멋진 관광지는 빠진 여행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최근 다닌 가족여행중 가장 재미있었고, 가장 평화로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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