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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man diary

까까머리

집에오니 웬 강백호 머리를 한 아이가 (염색은 안했지만) 있다.

중2 내 아들이다.

중이병? 반항?

아니란다.

요즘 농구좀 하더니 강백호 스타일로?

아니란다.

여자친구와 헤어짐?

여자친구 없단다.

이런저런 탐문과 수사(?) 끝에

같이 농구하는 친구들과 그냥 재미로... 바람이 불어서

휩쓸려 한듯.

 

15mm 헤어스타일을 한 아이를 보니

까까머리였던 내 중학생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땐 강제였지만)

웬지 좀 웃겼다.

 

시원해보이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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