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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man diary

언젠가 이날을 또 추억하겠지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다, 오랫동안 가보지 못한 경주를 다시 가보기로했다.

얼마만이냐고?

이전 기록을 들춰보니 딱 9년만이다.

9년이라는 시간동안

큰아이는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직장을 다니게 되었고

둘째는 본인에게도, 주변사람들에게도 가장 뚜렷한 삶의 흔적을 남긴다는 중2 시절을 보내고 있다.

 

나는?

 

9년전에는 팔자좋은 자영업자였고,

지금은 직장인. (마음은 오히려 편해졌음)

 

와이프는?

 

그때는 주부겸 팔자좋은 자영업자 남편의 일까지 도맡아하는 신세였고

지금은 역시 직장인. (마음은 오히려 편해졌... 다고 함)

 

암튼 참 오랫만에 장거리 여행이기도 하고, (특히 경상지역은 정말 오랫만이다)

 

마음같아서는 이전여행처럼 부산까지 다녀오고 싶은데

 

체력 (and $$$$$$$) 과 일정이 아무래도 무리인듯해 일찌감치 포기.

 

9년만에 가는 경주.

 

한번더 가게 될까?

 

한번더 가게 된다면 그땐 어떤 모습일까?

 

아마 지금처럼 온가족이 가는 모습은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다음 여행까지 모두 무탈하길.

 

다음 여행에서 지금의 여행을 돌아보며 미소지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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