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급히 공지사항을 올리고 싶었던 A씨는 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나'
(아래 상황은 픽션입니다)
출근했더니 갑자기 생산라인에 문제가 생겼다. 생산팀과 이야기해보니 수리에만 2~3일이 걸리는 큰 문제로
일단 어제 생산 비축분 빼고는 주력 상품중 A,B 계열은 출고가 3~4일정도 지연될 꺼라는. 나머지제품은 2~3일정도
지연예상.
흑 ㅠ-ㅠ 이게 무슨일인가. 차라리 주말을 앞두고 있다면 주말사이에 수리라도 하고 어찌어찌 넘어갈텐데.
최근 며칠사이에 주문이 썩 괜찮은 흐름을 타기 시작했는데... 온라인 매출은 경험상 매출이 좀 나오기 시작할 때가
가장 중요하거늘...
일단 영업 부장님하고 간단히 회의후에 품절처리하기보다는 주문시 배송이 4~5일정도 지연출고된다고
상황설명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결론내렸다.
부장님 이론은 배송지연이 생길지언정 매출이 올라가는 상품을 '품절'로 변경하면 제품 노출관련 점수가 많이 떨어지고
알고리즘이란 분이 싫어하게 된다고... 대충 이해한후 일단 실무처리를 위해
사이트마다 고객님들께 배송지연 안내를 전체공지사항으로 올린후 마지막으로
쿠팡에 들어가서 공지를 작성하려고 하는데....
응???
제품 전체 공지사항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있는데... 분명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도 있고, 위메프도 있고, 11번가와 옥션 G마켓도 전체 공지사항 입력이 가능했는데
쿠팡만 없다?
(일단 상황극 종료)
그래서 쿠팡에 정식으로 문의해보았는데... (물론 실제 문의시 답변은 보통 몇시간 뒤거나 다음날되는 경우가 허다하니 빠른 답변을 기대하기 말기를...ㅠ-ㅠ)
위 답변을 보면 (예전에 공식적으로 질문한 적도 있는데 한달 단위로 검색가능해 찾다 포기... 해당건으로 상담원과 통화한적도 있는데 결론은 같습니다^^)
'상품의 판매 페이지 내 팝업/배송일정 공지 기능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가 핵심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어떤 제품을 클릭하든 같은 판매자가 모든 상품에 공통으로 보일 수 있게 공지사항을 만드는건 안된다는 뜻.
쿠팡의 이런 정책이 어떤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해선 여러가지로 이야기할 것이 많은 주제이니 다음으로 넘기고,
우선 이런 상황에 당황한 담당자, 어떻게 해야할까?
1.우선 공지사항을 텍스트나 이미지 파일로 만든다. (가독성은 텍스트파일이, 전체적으로 깔끔해보이는건 이미지 파일)
- 이미지 파일로 제작시는 가로 780px 세로 600px 정도면 적당. (세로길이는 크게 문제없으나 비율은 적당하게)
2. 제품별 수정으로 들어가 파일등록
- 공지 이미지 파일 등록시 상세설명의 가장 하단에 자동으로 들어가게 되고, 이 파일을 파일 왼쪽이 화살표를 잡고
끌어올려야하는데 아래 순서참조
(1) 제품별 상세설명 클릭
(2) 상세설명 클릭이후 수정하기 클릭
(3) 이미지추가
: 이미지파일로 준비한 경우 이미지 추가를 하고 텍스트로 입력하고 싶은 경우는 이미지 추가 옆 텍스트(HTML)추가 클릭
(4) 이미지추가후 위로 파일 올리기
: 파일찾기로 준비한 공지 (가로 780) 클릭하면 자동으로 상세설명 가장 하단에 파일이 위치함 - 고객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해당 파일의 왼쪽 위아래 화살표를 클릭한후 위로 끌어올려줌 (위메프처럼 파일 가장 위로 올리기 등의 기능 없음)
(5) 공지사항을 가장 위로 끌어올린뒤 저장
이 반복을 계속해야한다.
물론 이 작업과 함께 쿠팡에서 제품 수정으로 들어가 배송-출고소요일을 수정해줘야 한다. (다만 출고소요일 수정시
노출에는 일시적으로 안좋음)
만약 급하게 많은 제품에 공통적인 공지사항을 입력해야한다면
준비한 파일을 다른 직원과 공유한후 영역을 서로 분담해 수정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몇백개의 상품을 위 방법으로 수정해야 하기도 하니까...
그리고 해당 공지는 공지의 필요가 없어진날 또 전체 삭제를...
물론 한번에 삭제 안되고 상품별 상세설명 수정 들어가서 일일이 삭제...
(쿠팡... 넌 참...)
쿠팡의 상세설명 시스템은 소비자가 제품 검색을 위해 최적화 되어 있고
일반적인 다른 사이트 대비 괜찮다고 생각한다.
상세설명을 쪼개고 그 쪼갠 상세의 위치를 바꿀 수 있는 시스템도 이제 꽤 적응이 되었고...
다만 판매자의 전체 공지사항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모든 상품 하나하나를 코드화하는, 개별상품으로 생각하는 쿠팡 입장에서는
판매자가 쉽게 제품별 공지사항을 등록하는 방식이 맞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끔 제품 전체 공지사항 작업하다 거품물고 쓰러지는 사람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보면...
쿠팡의 대안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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