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았다.
코로나 시국으로 몇번 개봉연기가 된 탓도 있겠지만,
요즘 한국 영화가 맞나? 싶을정도의 노잼.
소위 영화소개 프로그램에 짧게 소개되어나온 재밌는 부분이 다였던. (그걸 보고 개봉하면 극장가서 봐야지 했던나...)
쥬크박스 뮤지컬이라면 전체 노래의 톤과 정서를 잘 유지해야 할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들쑥 날쑥한 분위기에
어느정도 잘 알려진 히트곡과 약간 매니악해보이는 노래가 뒤섞여 있는데다가
뮤지컬의 녹음 톤이 배우들의 대사보다
작게 세팅되어 있어 (TV로 봐서일까) 좀 답답한 느낌이었다.
합창이 시원하게 터져나오지 못하고 앵앵거리는 느낌이랄까.
작은 반전요소를 죽여버린 (나중에 오해가 풀린다고는해도)
너무 시대착오적인 남편 캐릭터의 설정은
배우만의 능력으로는 넘기가 힘들어보였고 (영화 보는 내내 남편의 캐릭터가 이해되지 않았다)
세트장촬영등이 조화로워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암튼 오랫만에 아내와 같이 봤는데...
'그래 대체 어떻게 끝내나 보자' 하고 끝가지 본 영화.
별점을 준다면 한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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