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광고보다는 상품에 투자해야한다.
쿠팡의 광고로직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몇년간의 경험으로 느끼는건 굉장히 직관적이고 특별히 뻘짓(?) 만 하지 않으면 광고비용만큼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다만 '광고비용만큼 매출이 발생' 하는 것에 대한 환상은 접어야하는데,
실제로 그런 광고시장, 그런 비용에 100% 직관적으로 효율적으로 반응하는 광고시스템이 있다면
판매자는 (재고가 무한으로 공급된다는 가정 + 적절한 마진을 가진 상품이라는 가정하에) 아마 전재산을 광고에 쏟아붙겠지.
쿠팡광고가 그런 경지까지 도달한건 당연히 아니고...
비교적 비용과 효과가 직관적인 정도이다.
물론 상품은 어느정도 검증받은 상품 + 후기 100개 이상 정도의 시장에서 성숙한 (노화가아닌) 상품이고
시즌성이 강하지않은 일반적인 상품이라는 전제이다.
즉 검색기반의 쿠팡광고에서 상품의 경쟁력과 후기가 어느정도 충분한 상품의 경우
당연히 노출대비 매출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쿠팡의 광고는 적어도 이 기대치가 터무니 없이 낮다거나 매출대비 비용이 과발생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적다는 정도로 이해했음 좋겠다. (결코 쿠팡 광고를 권장하는 것이 아님)
우리회사는 최근 쿠팡 광고비를 25% 조정했는데, 그 며칠간 매출이 정확히 25% 감소하는 현상을 마주했다.
그리고 부랴부랴 광고비를 원상복귀하자,
그만큼의 매출이 회복되었다. (마치 거짓말처럼)
광고를 통해 올린 매출에 의지하면 안된다는. (물론 객단가와 마진이 훌륭한 상품이라면 적극 광고를 추천한다)
비용을 기초로한 입점사이트의 광고시스템이외에 효율좋은 자사만의 마케팅 포인트가 그 비용을 상회할만큼 누적되고, 개발되어야 한다는 현실을 다시금 깨달은 요즘이다.
쿠팡에서 광고비를 줄이는건 늘리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훨씬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는 것.
어쩌면 쉽게 광고를 통해, 비용발생을 통해 매출을 늘려온 회사들이 마주해야하는 현실.
1000원짜리 상품, 마진이 100원짜리의 광고비를 상품당 150원을 쏟아부어 매출이 늘어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처음엔 볼륨을 키워야 한다며 광고비의 로하스 분석을 소홀이 하는 것은 아닌지,
규모의 경제에 따라 매출이 많아지면 상품원가는 낮아지고 마진은 높아질 것으로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따져봐야한다.
결국 내 상품이 쿠팡이라는 입점시스템하에서 어느정도 비용으로 어느정도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며 그 적정선은 어디인지 꾸준하게 체크해야 한다.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당장 하루 하루 밀려오는 주문에 행복해하며 정신없이 몇개월을 보내다 문득 받아본 성적표가
얼마나 내실이 없음을 자각하고 허탈해하는 판매자가 많은지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아, 물론 이 모든 이야기는 내가, 나에게 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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