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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꽤 재밌더군요

도쿄 리벤저스

 

내가 '아, 내가 나이가 들어가고 있구나' 라고 느낄때가 있는데,

물론 체력적인 이유도, 또 아이들이 어느새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이렇게 성장하는 걸 보며

그 성장을 잣대삼아 내 나이가 그만큼 들었다는걸 종종 느끼는 경우가 제일많고,

가끔 엉뚱하게도 만화책을 보며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도쿄 리벤저스 같은 만화를 볼때이다.

 

타임슬립+성장+우정+액션+서스펜션 (학원액션?)의 주제에 일단 그림이 너무 훌륭해서 일단 재미있게 시작은 했는데

볼수록 스토리를 따라가기가 힘겨워서 12권째에서 멈추고 말았다.

 

만화든 영화든 소설이든 모두 개인취향이 있고 좋아하는 장르나 그림체가 있기 마련이라 아무리 유명한 작품이라도 내가 재미없음 그만이겠지만,

자꾸만 '나이'와 연관지어 생각하게 되는건

 

"내가 20대 였다면 지금 이 작품에 엄청 열광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것이다.

 

그러니까, 도쿄 리벤저스가 내 취향과 맞지 않는 만화인건지, 아니면 원래 내 취향이었는데 나이가 드니 뭔가 시들해진건지가 스스로 궁금해진 것이다.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흠. 그게 중요하니까 나이가 든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