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회사에 근무하기전 오랫동안 패션관련한 일을 해오다보니 한섬과 거래하는 프로모션업체, 공장들을 조금 알기도하고,
보통 카피을 일삼는 시장에서 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브랜드가 한섬의 Time이나 Mine 같은 브랜드이다보니
주식을 시작한 이래로 생소한 업체들보다는 나름 조금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던 한섬.
사실 나쁘지 않은 실적에 주가가 반영이 안된다는 느낌을 받아왔는데,
코로나대비 떨어진 실적이 반영되자마자 급락.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한섬'이라는 기업의 가치를 어떻게 보고 있나가 담겨있는 것 같아 웬지 조금 씁쓸하기도 했다.
F&F처럼 수출을 많이 하는 회사도 아니고, 어쩌면 나름 국내 탑브랜드로서 그동안 지켜온 위상같은 것이 있는데,
시장에서는 앞으로의 국내 패션업황과 한섬의 경쟁력에 크게 기대를 거는 건 아닌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한섬의 디자인이나 기획력의 노하우는 충분히 인정받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간절기가 없어지는 날씨와 국제적인 브랜드들과 싸워야하면서도 가성비를 내세운 온라인 중심의 중저가 브랜드들이
치고 올라오는 시장에서 '한섬'이라는 회사가 가진 고유한 경쟁력이 위태로워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내수시장이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도... (명품은 불황때 더 잘나가지만, 한섬은 그런 명품의 타이틀도 아니니...)
한섬의 반전을 기대해본다. (라고 복잡한 생각을 급하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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