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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수능일아침 수능을보지 않는 고3인 내 아이에게 나에겐 아들이 두명있고, 큰아이는 고3이다. 그런데 한달전쯤 취업을 했고, 당연하게도 이번에 수능을 보지 않는다. 아이를 키우며 이 아이가 커서 수능을 보지 않을꺼라 생각한적은 없었는데 마이스터고를 진학하며 그 생각이 깨졌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던 것 같다. 수능을 보고 안보고, 대학에 진학하고 하지않고에 대해 별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한때는 대학 캠퍼스에서 자유와 낭만을 누리며 대학생활을 마음껏 즐기는 아이의 모습을 떠올려본적도 있었던 것 같다. (물론 현재 대학현실이 그렇지는 않다는걸 어느정도 알고있지만) 암튼 오늘은 수능날. 아이는 수능 다음날인 내일 학교 기말고사를 꼭 봐야하기 때문에 회사에 사정을 구하고 모처럼 학교에 간다고한다. 아이는 아이가 원하는 삶을 선택했고, 지금의 선택.. 더보기
대견함과 안쓰러움 그 어디쯤 만 18세 아이를 두고왔다. 어디에? 호텔(이라고 쓰지만 모텔에 가깝다)에. 왜냐고? 고등학교 3학년인 아이가 2학기가 되어 취업을 하게 되었고, (아이는 마이스터고등학교 재학, 2학기에 대부분 취업을 한다) 주기적으로 지방에 순환근무를 하는 회사의 특성상 출근하면서 사택을 받게 되어있었다. 그런데 사택신청자가 많아 출근일에 사택지정을 받게 되거나 혹은 수일 더 걸릴 수 도 있다는 안내를 받고 부랴부랴 아이가 근무하는 지역에서 근무지와 가까운곳에 하루 혹은 며칠 묵을 숙소를 구하게 된 것이다. (물론 비용은 회사에서 부담한다고)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우리나라 숙박업소는 부모와 함께가 아닌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 단독 숙박을 금하는 규정이 있는데, 상황상 어쩔 수 없이 아이 혼자 하룻밤을 보내야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