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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번 써(먹어)봤습니다

다초점에서 단초점으로

올해초부터 눈이 많이 안좋아졌다.

물론 그 이유야 책을 많이 읽어서라고 주장하고싶겠지 이양반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나이 (73년생)가 들며 눈에 노화가 온 게 가장 큰 것 같다.

 

그래서 정말정말정말 하고 싶지 않았던 다초점 렌즈를 5월경에 하게됐고,

 

TV를 볼때나, 운전할때, 스마트폰이나 책을 볼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는데...

 

가장 큰 문제는 눈의 피로였다.

 

하는 일의 특성상 출근하면 업무시간의 80%정도는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는데 다초점렌즈로

바꾼뒤에 출근후 (특히 오전시간) 눈이 너무 피곤한 것이었다.

 

중간중간 안구돌리기도 해보고, 잠깐 나가서 먼산도 바라보고, 눈에 너무 힘을 주지 않고

의식적으로 눈도 자주 깜빡여주면서 동시에 조정석이 선전하는 GNM 루테인지아잔틴

(거참 이름좀 쉽게 만듭시다...) 도 먹어봤지만 도무지 효과가 없었다. 

( + 크롬, 웨일도 다크모드로 변경)

 

그런데 어느날 모니터를 보며 왼쪽과 오른쪽눈의 초점이 뭔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보니

그래도 그나마 시력이 살아있는 오른쪽눈과 모니터 글씨 초점이 잘 맞지 않는 다는걸 발견하고...

혹시 이게 눈피로의 원인이 아닐까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난 눈의 피로를 쫒아 그가 남긴 피로의 흔적들을 열심히 추적해가기 시작...

 

그래서 다시 안경점에 가서 상담을 받았다.

 

결론은 조금 불편하겠지만 모니터 거리에 맞춤 오피스안경을 추천받았고,

(귀찮은거 정말 질색이지만 눈의 피로는 그에 비할게 아니었다)

 

모니터거리 60~70cm 정도에 최적화된 단렌즈 (다초점 X) 로 안경을 하나 새롭게 맞췄다. 

(다비치 안경 : 테는 제일 싼 만원으로 고름 ㅎㅎ / 렌즈는 약 11만원정도?)

 

모니터용 안경이 새로 생겼고, 새 세상을 얻었다

결과는?

 

거짓말처럼 눈의 피로감이 80%정도는 사라졌다.

 

기존 안경과 대비해보니 새로운 안경이 모니터도 더 원래사이즈에 가깝게 보이고 실제로 눈도 더 편안...

물론 일할때 따로 안경을 쓰는것의 불편함은 크지만,

화장실이나 잠깐 자리를 비울때정도는 모니터용 안경을 써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멀리있는건 당연 흐리게보임...)

 

혹시 다초점렌즈 쓰면서 모니터볼때 불편하셨던 분들은 개인적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비용대비 삶의질 개선효과가 정말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