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writeit 2022. 12. 23. 15:49

정품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이었습니다

 

회사에 입사했을때, (그렇게 놀랍진 않았지만) 컴마다 엑셀이 정품이 아니었고,

1년정도 지나 여러 의견을 거쳐 정품 라이센스를 받아 컴퓨터마다 설치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오피스 personal 365를 사면 5대까지 office프로그램 설치가 가능하다.

그동안 퍼스널 365를 구독 서비스해서 사용중이었다.

그럼 사실 회사에서 이런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합법인가?

 

따져보면 그렇지 않다.

 

사실 5대까지 설치가 가능하긴하지만, MS에서 정식으로 가능하다고 하는 범위는

 

'한사람이' 5대까지 설치해놓고 (집이나 가정등등)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지, 5명이 각각 한 아이디로 설치한 프로그램을 마음껏 쓰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방식으로 쓰고 있다고 알고있고 MS에서도 크게 문제 삼기는 어려운 구조로 생각된다)

 

사실 중소기업의 고민은 여기서 발생한다.

 

회사규모가 작고, 엑셀를 써야 하는 사람이 4~6명 사이일때...

 

1. 어둠의 경로 (보통 PC 구입시 중소업체에서 알아서 깔아주기도 하고, 코드만 사서 하기도하고, 파일공유 사이트등에서 비교적 구버전 다운등)

 

2. 정품구입 (구독 혹은 실제 까는 USB등을 정상경로로 구입)

 

3. 폴라리스오피스등 대체 프로그램 사용

 

중 망설이게 될 것인데, 내가 알기로는 최근 3~4년간 분위기가 정품구입이나 구독으로 많이 이동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암튼... 1년에 89,000원으로 그동안 PC 5대에서 잘 사용해왔는데, 

 

문제는 PC가 추가로 늘어난 것이다.

 

이 경우 구독방식을 업그레이드해서는 소용이 없고, 결론적으로 하나의 계정을 더 사서 해야하는 문제가 발생.

 

(뭔가 상식적으로는 1대분만 비용을 더 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적인 아쉬움)

 

오피스 365 패밀리를 쓰면 되지 않냐고?

 

어떤 방식이든 총 5대 동시접속은 분명하다.

 

결국 이렇게 해결하다.

 

5대중 잘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를 로그아웃 시켰다. (마이크로 소프트에 로그인하면 엑셀 로그인된 컴의 내역을 모두 확인할 수 있고 컴퓨터별로 로그아웃이 가능하다)

 

그리고 새로운 컴에 오피스설치 완료.

 

아마 일반적인 기업이라면 이런 골치아픈(?) 고민을 할 필요없이 당연히 컴마다 정품 구입을 하면 되겠지만...

 

중소기업의 현실은...

 

그래도 웬만함 정품쓰자

 

기억을 돌이켜보면, 10년전만 하더라도 영화니 프로그램이니 대부분 파일공유사이트에서나 지인의 USB를 통해 설치했던 기억이 있다. 소프트웨어에나 영화등에 대해 지적재산권 개념이 전무했었고, (노래도 막 다운 받았었죠...) 오랜시절 그런 습관을 유지하다보니 크게 죄의식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의 회사도 소프트웨어 정품 사용을 어느정도 받아들이는 분위기고, (사실 대안도 마땅치 않고 리스크도 존재한다) 특히 새로운 직원들이 느낄 때 회사에서 정품 소프트웨어를 안쓴다는건...

 

암튼 이번에는 어찌어찌 5회선을 유지하며 일단 기존 프로그램으로 대체했지만, 추가로 오피스 프로그램이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당연히 정품 구입을 추진할 것이다.